2008. 01. 05
부산에서의 첫 맛집은 '선창횟집'
해운대에서 젤 괜찮다고 해서 찾아갔다.
물론, 인지도 높은만큼 말도 많지만 고런 말 다 듣다보면 찾아갈 집 하나 없다... 는게 내 생각.
한자리에서 오래 장사한 집이면 그닥 신경쓰지 않고 가는 편이다.
해변을 따라 걷다보면...
저어기 왼쪽 끝, '선창횟집'이 보인다. 두구두구두구두구~~~
앞으로 먹을게 많기 때문에 4명이 모듬회(중) 주문.
개인용 소스는 초장, 간장에 와사비, 파마늘 송송 썰어 얹은 된장 준비해주시고~
흰살생선 덩어리째 먹음직스럽게 들어간 미역국.
어렸을적 오마니가 생선넣은 미역국 끓여주시면 담에는 꼭 쇠고기 넣어달라 주문했더랬는데...
이제는 이맛도 저맛도 다 싸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기쁘다.
반찬 퍼레이드 첫번째, 생선완자.
얘는 좀 많이 식어서... 기름맛이 넘 강했다.
제법 큰 넘으로 새우 깔끔하게 한마리씩 먹어주고.
오징어도 초장에 찍어 입맛 확 살리고~
이 붉은 살의 생선은 무언고.
퀭한 눈이 안쓰럽지만 살뜰하게 발라 먹고...
이야오~ 게불이랑 멍게랑 소라. 날치알 약간.
으어... 쩜 부족하야 아쉽지만 반찬으로 배채울 순 없는 일. 참아보자.
문어.
대대로 부산 토박이인 우리집에선 제삿상에도 올린다.
(요즘은... 울오마니의 서울화로 인하야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서두.)
으어... 얘는 점 짰다.
단정하고 신선한 야채들.
우리중에 풀 즐기는 이 없어서 많이 남겼다.
얘는 밥반찬으로 나왔던 4종세트.
ㅋㅋ
대낮이지만 쏘주 한잔 할 수 있는 멤버, 무척 소중해.
마요네즈 용기에 들어있던 와사비. 요것도 무척 맛있어서 시원 옆 자리를 꿰찼다.
시원(C1)소주.
요거 참이슬 구하기 어렵던 오클랜드 시절에 큰 도움 됐던 넘인데,, ㅋㅋ
요게 또 부산 지역 소주 아니겠어!! (이것도 인연이라고 늘 좋아라 하고 있다눈...)
서울에선 참이슬만 먹는 나, 여기서도 내맘대로 C1 선택.
드뎌 나왔다, 적당 숙성시켜 쫀득한 맛이 매력인 모듬회.
역시 중자라 좀 부족... 아껴 아껴서 먹어주고.
(아직 숙성된 회맛을 제대로 모르는 나. 누군가 비교해가며 먹을 수 있게 경비 지원 해주심 좋겠음)
요거,, 뼈찜.
칼칼한게 마치 우리 오마니 손맛 전성기에 해주시던 그맛.
(요즘은... 어제 TV에서 본 된장넣은 돼지갈비 따라해봤다가 낭패보시고 아침에 양념 다시하는 등,, 고전중이심)
튀김.
음... 그닥 신경쓰지 않으시나봐.
그냥 터프하게 튀겨낸 듯 하고, 튀김용 간장도 따로 나오지 않는다.
매운탕.
이것도 경상도 출신 울오마니 버전과 비슷. (물론 오마니 전성기때 말이다.)
요 깻잎을 먹어보려고 공기밥을 주문했더랬다.
어느분의 블로그에서 요거 꼭 먹으라고 해서리...
음...
울 외할머니 콩잎장아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깔끔하고 괜찮았다.
아,, 외가와 가까이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... 갑자기 사업 아이템이 막 떠오르고... ㅡㅡ;
매스컴을 많이 탔나보다.
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이며 갖은 인테리어가 요즘 손 댄 듯 반듯반듯.
바닷가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.
어렸을적에는 해운대가 넘 넓어 끝이 없어뵈더니, 이번에 가 보니까 한눈에 다 들어오더라.
거 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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